척추ㆍ관절/건강검진병원 김형근예병원 김형근예병원은 임상경험이 많은 척추관절 전문의료진과 함께합니다.

건강강좌

제목

빗길에 넘어졌을 때…'이 증상' 나타났다면 바로 병원 가야

흔히, 낙상에 의한 부상은 겨울철 빙판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비가 빈번하게 오는 날 역시,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대리석 바닥, 보도블록, 에스컬레이터, 배수구 등 거리 곳곳이 미끄러워져 자칫 방심하는 순간 넘어질 수 있기 때문. 특히, 노년층은 하지 근력이 약하고,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낙상의 발생 위험이 크다.낙상사고는 단순 타박상부터 찰과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벼운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일부 증상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악화되기 전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장마철,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낙상 사고 후, 방치하면 안 되는 증상먼저, 손목 골절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경미하다 할지라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목 골절은 낙상 사고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골절 중 하나다. 넘어질 때 무의식중에 손부터 짚기 때문. 넘어질 때 손목을 짚으면 손목 부위에 체중의 약 2~10배의 힘이 가해진다.손목 골절은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으며, 방치 시 뼈는 물론 인대, 신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손목 골절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속히 병원을 찾아 x-ray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혹, 관절이 심하게 침범된 경우라면 ct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손목 골절 의심 증상에는 △외상 이후 손목 부위의 심한 통증 또는 부기 △멍 △외관상 변형 등이 있다.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 후에도 증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골절 후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으로 인해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또, 골절이 심할 경우에는 한쪽 다리가 반대쪽에 비해 짧아지기도 한다. 고관절 골절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시 2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병증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오래 누워 있어야 하기에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며 욕창, 폐렴, 뇌졸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고관절 골절이 의심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아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관절 골절은 x-ray 검사나 동위원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두통이 지속되고, 어지럼증?구역?구토가 동반된다면 머리 외상이 발생했다는 신호다. 외상에 의한 뇌 손상의 주요 증상은 의식 소실이며, 이외에도 △두통 △집중력 저하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혼수 △경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혹,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친 후 증상이 없다 할지라도 하루 간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한다. 외상에 의한 뇌 손상은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가 수분 또는 수 시간 후에 증상이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두부 손상은 증상이 가볍다 할지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머리를 부딪쳤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